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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리스구매 고속버스 기사로 일하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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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04-14 01:50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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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리스구매 고속버스 기사로 일하던 남편...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어디에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두서없는 글이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남편은 대원고속이라는 운수회사에서 근무하시던 운전기사였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19일 사망하셨습니다. 사망하시기 전까지 배차간격이 짧아 실제 휴게시간이 보장되기 어렵기로 유명한 원주-강릉 노선을 운행하셨습니다. 하루 근로시간만 15시간 에 육박하고 평균 13, 많아야 4일 근무를 하는데 돌아가시기 직전에는 5일 연속 근무하시고 쉬는 날 아침 서울로 볼일 보러 가시느라 타고 가던 고속버스에서 주무시듯 돌아가셨습니다.

부검결과는 급성심근경색이라고 하더군요.

 

남편은 올해 54세로 평소에 병원 한번 다녀본 적 없을 정도로 건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부검결과에서도 다른 쪽은 전혀 이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나 심장과 연결된 2개의 혈관 중 1개가 막혀있었다고 합니다.

 

남편의 근무기준은 13일 근무였습니다. 간혹 배차 상 4일을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며칠씩 일하고 하루 쉬고 다음날 또 근무합니다. 이렇게 근무해도 하루 근무시간이 회사에서 인정하는 근로시간만 14시간 20분이고 실제 하루 16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업무를 해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는 마산쪽 노선이 증차가 되는 바람에 기사들이 그쪽으로 지원을 가서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루 추가 근무를 지시받아 4일 근무를 하기로 되었었는데, 동료 기사의 개인사정으로 하루 추가근무를 배정아 주 5일을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더위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데 5일씩이나 일을 하면 힘들어서 어쩌려고 그러냐고 했더니 동료의 사정이고 회사일인데 어쩌겠냐고 하더군요.

 

그때가 계속 낮 최고기온이 37도에서 38도를 웃돌고 밤에도 30도가 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습니다. 밤새 에어컨을 켜놔도 잠을 자기 힘들 때였죠. 더구나 휴가철이 시작되고 차량 이동이 많은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근무하셨습니다.

 

평소에도 원주와 강릉을 운행하는 노선은 기사들 사이에서도 일이 힘들다는 소리가 나오는 노선이었습니다. 운행 시간마다 출근하는 시간이 달랐지만 강릉에서 아침 610분에 출발하는 차를 운행하는 날은 집에서 5시 정도면 출근을 하셨습니다. 운행시간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셔서 차고지에 도착해서 전날 점검을 했어도 혹시라도 차량에 문제는 없는지 또 이것저것 차량 운행할 준비를 해야 하니까요. 강릉에서 610분에 첫차를 운행하는 날은 5시전에 출근하여 밤 8시 반이 넘어야 퇴근, 다음날은 첫차 운행이 8시여서 7시전에 출근, 10시 반이 넘어야 퇴근, 그 다음날은 첫차가 7시에 운행이여서 6시전에 출근, 9시 반이 넘어야 퇴근을 합니다. 이러한 근무패턴이 반복이 됩니다. 저렇게 근무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하루 근무시간을 14시간 20분으로 인정해준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한번 운행할 때 1시간 20분정도면 되는 거리를 주말이나 휴가철, 명절에는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시간에도 정류장에 도착하지 못 할 때가 많았습니다. 원주나 강릉 정류장에 도착하여 다시 다음 운행지로 출발할 때까지 쉬는 시간이 50분정도 되지만 그 시간을 온전히 쉴 수 있는 게 아니라 도착하여 버스에 승객들이 두고 내린 쓰레기도 치워야하고 버스 세차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쉬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차량이 많은 다른 운수회사는 청소해주는 분들이 따로 계시지만 원주와 강릉 정류장에는 대원고속버스가 몇 대 되지 않기 때문에 내부청소나 외부 세차를 기사분 들이 직접 해야 합니다. 강릉 정류장만해도 다른 운수회사는 세차장이 따로 있는데 대원고속은 세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세차를 할 때 기사분들이 일일이 양동이에 물을 몇 번 씩 받아와서 세차를 해야 합니다. 제 시간에 식사 하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일이었구요. 차량 이동이 많은 주말이나 휴가철, 명절에 차가 밀리면 다음 행선지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인데도 정류장에 도착하지 못하여 급하게 돌아오느라 식사를 거르는 일이 잦았구요. 그렇게 힘든 노선이지만 다른 장거리 노선은 마지막 행선지에 숙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원주노선은 집에 와서 잠을 잘 수 있어 그것 때문에 강릉-원주 노선이 힘들어도 참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던 사람이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마산 노선에 기사가 한명 필요하다고 하는데 원주노선 대신 마산노선으로 바꿀까 하시더군요. 몇 시간씩 운전해야하는 장거리 노선인데 힘들지 않겠냐고 했더니 운행하는 동안 휴게소에도 한번 들르고 도착해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시간까지 몇 시간 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원주 보다는 덜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밖에서 자면 혼자 숙박하는게 아니라 여러 명이 같이 방을 구해 함께 자기 때문에 불편해 잠을 못자 다음날 운행하는데 지장도 있고 집에 혼자 있을 제가 걱정이 되어서 집에서 자는게 낫다고...

 

그렇게 일하시던 분이 그 무더위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5일을 연속 일을 하셨는데 힘들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게 아닐까요? 그것도 회사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5일을 일을 하셨는데 회사는 근무 중에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제 남편은 돌아가시기 전날 718일까지 7월에만 14일 근무하셨습니다. 52시간 시행이 되어서 저녁이 있는 삶이니 어쩌니 하고 연일 방송에서 화제가 될 때 출퇴근하는 시간을 빼고도 5일 동안 71시간이 넘는 시간을 근무하셨습니다. 대원고속은 주52시간 근무 유예기간동안 주68시간을 근무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회사가 말하는 주 68시간은 140시간, 연장 12시간, 휴일 16시간으로 계산되어야 하는 근로시간인데 남편은 5일에 몰아서 법을 훨씬 초과하는 근로를 했던 것입니다.

 

장례식에 노조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왔길래 이건 회사에서도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본인이 원한 것도 아니고 무더위에 제대로 못 자고 회사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5일 연속으로 일하다 이렇게 된 것인데 과로를 지시한 회사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노조면 노동자의 편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 물었던 것인데, 노조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웃으면서 원래 기사들 만근(한달에 기본으로 일 해야 하는 일수)22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그 정도는 일하는 거라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계약서를 봤더니 만근이 18일로 되어있었습니다.) 화가 나는 감정을 참으며 남편이 얼마 전 원주 정류장에는 기사들이 쉴 데도 마땅치 않아서 여름 땡볕에 길에 앉아서 쉰다고 하더라니까 다시 웃으면서 휴게실이 있지만 담배피우는 기사들은 왔다 갔다하기 귀찮아 휴게실에서 쉬지 않고 길에서 쉰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나중에 다른 기사분께 알아봤더니 휴게실이 있긴 하지만 버스 정류장에서 길 건너에 150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더군요. 그 땡볕에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 잠깐 쉬자고 150m를 걸어갈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노조라는게 근로자한테 일이 생기면 근로자 편에서 회사랑 싸워 주는게 노조가 아닌가요? 노조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저런 식으로 얘기 하는걸 들으니 대원고속 노조는 근로자 편이 아니라 회사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조에서는 해 줄 일이 아무것도 없으니 지부장이 오시면 지부장한테 얘기하라고 하길래 지부장한테 다시 얘기했습니다. 지부장도 근무시간에 생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 책임도 아니고 회사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운행 중에 저렇게 가셨으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한테도 큰 피해가 갔을텐데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가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회사에서 저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승객한테 피해를 주더라도 근무 중에 돌아가셨으면 회사에서 저런 식으로 나올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면서 남은 가족들이 편하려면 차라리 근무 중에 돌아가시지라는 원망도 들더군요.

 

남편이 처음 입사해서 교육 받고 와서 하는 말이 회장님이 밑바닥부터 고생하시면서 KD운송그룹이라는 큰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고충도 알고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회사는 기사들을 일하는 기계 취급하였습니다.

 

팀장이라는 사람은 꼭 가지 않아도 되는 연찬회인지 간담회인지 이틀 참석하고 그 다음날 하루 휴무까지 총 3일을 쉬었다고 합니다. 팀원에게는 사람이 없다고 무리하게 5<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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